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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국화향나라전 성료
내년 충청 방문의 해 맞아 50만명 유치 목표
2009년 11월 08일  19:54:41 김선호 기자 jnsyhjlf@yahoo.co.kr
   
‘가을하늘을 닮은 호반과 1억송이 국화가 만나는 대향연’이라는 주제로 열린 2009 대청호 국화향나라전이 20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달 20일부터 8일까지 동구 추동 대청호자연생태관 일원에서 열린 대청호 국화향나라전은 20여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대성황 속에 중부권 최고 가을축제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대전 인근 지역은 물론 서울, 강릉, 태백, 목포, 경주, 거제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외지 관람객이 전체 30%인 6만여 명에 달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둠으로써 전국적인 명품축제로의 성장가능성을 보여줬다.

   
자연과 어우러진 국화꽃잔치
아름다운 국화들녘과 품격높은 기획전시행사가 펼쳐진 행사장에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행사기간 내내 이어졌다. 10만여㎡의 넓은 행사장을 가득 메운 형형색색의 국화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으며 풍차, 대형 태극기, 기차 등 각종 토피어리와 조형물 등은 최고의 히트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었다. 또 전국 국화작품 콘테스트 출품작 400여점은 고고한 자태를 뽐내며 수준높은 국화작품의 진수를 선보였다. 특히 생태습지, 오솔길, 주변 등산로와 산책로 등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자연친화적인 생태문화의 장으로 꾸며져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 오색동산
버려진 땅에서 희망을
구는 대청호 수몰로 방치된 추동 일대에 습지를 조성, 대단위 국화단지를 꾸며 작년 천만송이 국화향나라전을 처음 선보였다. 그 결과 대청호 주변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축제로서 성공 가능성을 확인, 올해는 그 규모를 확대해 1억송이 국화대향연을 펼쳤다. ‘대청호에는 국화’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킴으로써 국화향나라전이라는 새로운 축제 브랜드 창출에 성공, 명실상부 중부권 최고 명품 국화축제로 발돋움하는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

   
축제는 산업, 위축된 지역경제 활기
이번 국화향나라전은 여러 측면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룬 수익창출형 축제라는 평가다. 우선 19만여명의 유료 관람객 유치로 6억 5천여만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렸다. 또 국화 관련 상품과 지역 특산물 판매, 먹거리 장터 수익 등 행사장 현장 판매는 물론 행사기간 내내 주변 식당도 활기를 띠는 등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직․간접적인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국화단지 조성을 위해 실시한 경관보전직불제로 농가소득 증대를 유도했으며, 2만 1천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전반이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대청호반 드라이브 코스, 식장산 등 인근 지역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지역 관광자원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역 대표 브랜드 축제 도약
국화향나라전은 네이버 등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순위 상위에 랭크되는 등 큰 관심과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31일 박성효 대전시장은 국화향나라전을 관람한 후 “무에서 유를 창조한 축제로 감동적”이라는 찬사와 함께 내년 사업예산 1억원 지원 약속과 향후 대전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계룡건설 이인구 명예회장도 행사장 주변 국화단지 조성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대전시 간부공무원들도 단체 견학에 나서는 등 지역 대표 브랜드 축제로서의 가능성에 각계의 협조와 관심이 이어졌다.

   
주민참여형 축제
국화향나라전의 이 같은 성공개최는 주민들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공무원과 희망근로 참여자들은 1억송이 국화의 아름다운 대향연을 선보이기 위해 국화재배에 구슬땀을 흘렸으며, 20일의 행사기간 중에는 도우미로 나서 힘을 보탰다. 또 축제장 주변 식당들은 국화를 이용한 메뉴 개발 등 자구노력을 펼쳐 축제 분위기 고조의 시너지효과가 발생하기도 했으며, 지역주민들도 축제 기획, 홍보, 판매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민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갔다.

   
내년 ‘충청 방문의 해’ 맞아 질적 양적 업그레이드
국화향나라전은 그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사장됐던 지역자원을 활용해 동구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는 이번 행사로 얻은 유․무형의 자산을 토대로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산업으로서의 축제를 더욱 활성화시켜 문화산업도시의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내년에는 ‘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관람객 50만명 유치를 목표로 질적, 양적인 측면에서 두 배 이상 규모를 확대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행사기간 중 제기된 주차장, 교통 혼잡 등의 문제점에 대한 대책 마련으로 지역 대표 축제 명성에 걸맞는 관람 여건 조성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한편 구는 이번 국화향나라전 수익금을 동구차세대인재육성장학재단에 출연,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교육으뜸도시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장우 동구청장은 “지난 여름 온 도심을 뜨겁게 달궜던 대전역 영시축제에 이어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올 가을 또 하나의 대박축제를 탄생시켰다”며 “앞으로 타 축제와 차별화되는 프로그램 개발과 내실있는 준비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가을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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