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의원들 총리 연설 가로막아 의원간 몸싸움 벌어져

11월 들어 첫 번째로 개회된 국회 본회의는 10.28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5명 국회의원들의 의원선서가 있었다.

이후 이명박 대통령의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신임 정운찬 국무총리가 대독하는 순간 자유선진당 의원들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 총리의 연설을 가로막으면서 여야 의원간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자유선진당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면서 총리의 연설을 중단했으나 정 총리가 계속해서 낭독하자 급기야는 단상까지 올라가 총리를 제지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뛰쳐나가 선진당 의원들을 끌어냈고 총리 연설은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여야의원들은 고함을 지르면서 상대방을 비방했다.

자유선진당 의원들은 정 총리가 시정연설을 대독한 것에 대해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우습게 알고 있는 처사라고 비난하면서 일제히 본회의장을 빠져 나왔다.

한편, 김형오 국회의장이 미디어법과 관련된 헌재의 판정에 대해서 언급하자 야당의원들이 일제히 반발하면서 또 한차례 소동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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