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테마길로 조성하는 옛길 발굴

갑자기 날씨가 싸늘해지더니 몸이 적응하는데 버거워 하는 듯합니다. 눕고 싶은 마음은 조금 미뤄두고 가을산에 가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산은 언제나 포근하게 감싸주고 가슴은 시원하게 머리는 맑게 몸에 활력을 줍니다.

벌써부터 물들기 시작한 담쟁이가 멋스러운 축령산은 일상의 고단함을 씻어주는 듯 하는데요, 전남 장성군이 산림욕장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축령산의 옛길을 발굴 새로운 도보여행 코스로 개발합니다. 자세한 소식 문예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17일 장성군에 따르면 축령산을 중심으로 오는 11월 까지 옛 조상들의 얼이 깃든 옛길과 숲길을 발굴 스토리가 있는 숲속 테마길로 조성하는 옛길 발굴 사업을 실시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성되는 옛길은 골재에서 서삼면 추암리 배치마을까지 1.2km의 옛길과 임종국 기념비부터 금곡영화마을까지 숲길 7.5km의 숲길 등 2개 코스입니다.

옛길은 직접 체험하며 걸을 수 있는 폭 2∼3m 내외의 오솔길로 조성되고 길 주변의 자연생태, 길의 역사, 문화 등 스토리가 있는 관광 안내판이 설치됩니다.

장성군에서는 희망근로사업 근로자를 활용하여 11월 까지 나머지 구간인 산림욕장부터 금곡영화마을까지의 숲길을 조성하고 옛길에 숨어있는 역사, 문화 등 관련 스토리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또한 옛길 진입도로를 따라 황성리화 등의 관광 가로수를 식재하고 각종 편의 시설 및 관광 안내 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고 특히 옛길 조성이 완료되는 다음달에는 옛길조성 기념 걷기 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령산은 산림욕의 명소로 알려지면서 산림욕을 즐기려는 1000여 명의 관광객들이 연일 찾아들고 있다. HBC뉴스 문예인입니다.

옛길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역사와 문화 등의 스토리를 간직한 편백나무의 숲을 따라 피톤치드의 향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도보여행 코스로 자리매김 할 것입니다.

빽빽한 편백나무 숲 피톤치드 향 가득한 축령산은 사방을 에어 싼 넉넉한 바람과 유순한 햇살이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을 말해줍니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축령산 숲속 테마길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족과 함께 또는 소중한 인연과 즐길 수 있습니다. 포근한 쉼터 축령산 에서 가을의 향기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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