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사거리에 높이 2.7m, 길이 3.6m의 대형 석수 토피어리

▲ 공주시가 지난 22일 신관동 전막사거리에 높이 2.7m, 길이 3.6m의 대형 무량왕 석수 토피어리를 설치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응 얻고 있다.
지난 1971년 무령왕릉 발굴시 출토된 국보 제162호 석수가 공주시내에 등장해 화제다.

이는 공주시가 지난 22일, 신관동 전막사거리 교통섬에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국보 제162호 석수 모양의 대형 토피어리를 설치, 행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토피어리는 자연 그대로의 식물을 여러 가지 동물모양으로 자르고 다듬어 만든 작품을 일컫는다.

이번에 설치된 석수 토피어리는 높이 2.7m, 길이 3.6m의 대형 조형물로, 공주시가 시내 시가지를 녹색환경으로 조성하고, 백제문화를 널리 알려 역사의 고장으로써 이미지를 높이고, 내고장 문화재를 아끼고 사랑하자는 취지에서 설치됐다.

지난 1971년 무령왕릉 발굴 당시에 함께 출토된 제162호 국보 문화재인 석수는 무령왕릉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로 알려지고, 진묘수라고도 불리고 있다.

지난 22일 세밀하게 묘사된 석수 토피어리가 설치되자 이 곳을 지나는 운전자 및 행인들은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공주시 신관동에 사는 김모씨(65세, 남)는 “역사의 도시인 공주시에 가시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이렇다할 문화재 조형물이 없어 아쉬움이 많았는데, 공주시가 문화재를 조형물로 만들어 공주관문에 설치해 놓아 역사의 도시임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공주시는 이 토피어리가 시민 및 관광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앞으로 시내에 확대․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또, 이 토피어리를 오랫동안 아름다운 모습으로 간직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백제의 문화재 조형물을 확대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우리 지역을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백제문화의 우수성과 역사도시로서의 이미지 정립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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