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피폭량 감소를 위한 지역 중심병원 역할 수행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환자들의 방사선 피폭 량을 줄이는 방안의 하나로 지난 7월 30일 충남대병원과 서울대병원 등 전국의 850병상 이상 의료기관 24곳에 대해 ‘환자선량 저감화 선도병원’으로 지정하고 방사선 안전관리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방사선저감화 선도병원은 흉부 등 8개 일반 촬영 및 CT 촬영 시 환자가 받는 방사선량을 의료기관 현장에서 측정한 뒤 안전평가원과 협력해 저감화 방안을 마련하고 이 과정에서 쌓이는 기술적 노하우를 여타 의료기관에 전파하는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안전평가원은 불필요한 피폭선량을 줄이면서 진단효과를 증가시키고 환자가 받는 방사선 피폭선량을 저감화하는 방사선 안전관리의 지침을 마련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X선 촬영 시 참고할 수 있는 권고량(ICRP, 국제방사선방어위원회 권고량을 참고)을 확대 제정하는 한편 X선 검사의 분야별 저감 방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의료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환자선량 저감화 선도병원은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서울 시내 8개 병원을 비롯해 각 시,도 별 1~2곳으로 충청권에서는 대전의 충남대병원과 을지대병원 2곳이 선정되었다.
한편, 우리나라 환자들이 병원에서 받는 X선 검사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흉부 X선 검사의 경우 2001년 591만건에서 2006년에는 1288만건으로 5년 사이에 100% 이상 급증했다고 안전평가원이 밝혔다.
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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