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칠갑산 관광명소 ‘부각’

청양군이 맑고 깨끗한 칠갑산을 중심으로 천문대, 출렁다리 등 관광명소를 만들고 지난 28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완구 충남 도지사를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 및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5시 30분 출렁다리 준공식과 오후 6시 30분 천문대 개관식이 열렸다. 출렁다리는 지난 2007년 착공을 시작해 총 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완공했다.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의 천장호수와 칠갑산의 주봉을 있는 요지로 총길이가 207미터로 국내에서 최장길이임을 과시하고 있다. 이는 일본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오이타현의 고공 현수교(길이 370m)에 이어 동양에서 제일 길고 아름다운 다리로 찾아온 관광객의 입에서 입을 통해 그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 4월경 출렁다리가 완공됐지만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칠갑산의 아름다운 볼거리 제공을 위해 주 봉우리와 연결할 등산로 개설(280m), 위험안내판, 이정표, 전망대 등 주변경관을 조화롭게 가꾸는 공사를 마무리하고 그 위엄과 아름다움을 관광객들에게 정식으로 보여 주게 됐다.

또한 천문대 개관식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FULL 돔 입체 영화시연과 국내최대 굴절망원경 관측 등이 진행됐으며, 2009년 세계천문의 해를 맞아 20여점의 유명 천체사진을 전시했다.

 

천문대는 백제의 진산(鎭山)으로 알려진 칠갑산 도립공원 내에 위치한 일반인을 위한 시민천문대로 부지 1990㎡, 연면적 1006㎡로 42억 5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완공했다.

주요시설로 1층에는 천체투영실, 시청각실, 사무실, 전시실이 있으며, 2층에는 청양홍보관, 휴게실, 연구실, 전망대로 구성되어 있고, 3층 주관측실에 304㎜ 굴절망원경과 보조관측실에 400㎜ 반사망원경 등 6개의 다양한 망원경이 설치되어 태양, 행성, 위성 그리고 성운?성단 등을 관측할 수 있다.

특히 천문대에는 두가지 국내 최고의 자랑거리가 있는 것은 그 첫째 천체망원경으로 주관측실에 설치된 주망원경은 국내 최대굴절망원경으로 독일의 최고급 대형렌즈(304mm 아포크로메틱)를 채택해 안정되고 깨끗한 별상과 고배율을 이용한 행성관측이 최고 수준이다.

둘째는 천체투영실로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FULL 돔 입체영화 상영이 가능한 곳으로 천체의 움직임과 우주여행의 다양한 시뮬레이션은 물론 특수 안경을 착용하고 다양한 환경효과로 더욱 실감나는 입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한 곳이다.

천문대 관계자는 “칠갑산 천문대가 우주만물생성의 원리인 칠(七)자와 천체운행의 원리가 되는 육십갑자의 으뜸을 상징하는 갑(甲)에서 연유된 칠갑산에 자리 잡아 개관의 의미가 더 크다”며 앞으로 지역 발전과 함께 전문성과 즐거움을 겸비한 에듀테인먼트적인 시민천문대 최고의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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