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관 합동 두타연계곡서 야생 반달가슴곰 생포, 유전자 검사 결과 대만으로 밝혀져



원주지방환경청(청장 김형섭)이 양구군 방산면 두타연 민통선 지역에서 출몰한 야생 반대곰을 6월 26일 생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생포된 곰은 무게가 101kg, 길이가 약 1.4m 정도의 반달가슴곰(수컷)으로 이번 야생 반달가슴곰의 생포는 두타연 계곡에서 양봉농가의 곰에 의한 피해가 발생했다는 제보(’09.6.19)에 따라 원주지방환경청, 양구군, 국립공원 관리공단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제21보병사단의 긴밀한 협조 하에 이루어 졌다고 밝혔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이날 잡힌 반대곰의 적정 장소를 물색하고 있던 중 충남 청양에 있는 고운식물원에 일반인들이 고운식물원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관상용으로 기증했다는 것이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생포된 야생 반달가슴곰이 우리 고유종인지 또는 화천에서 탈출한 사육곰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관련기관에 유전자 분석을 의뢰하였고, 대만 반달곰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생포된 야생 반달가슴곰은 강원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센터장 김종택 교수)에 임시보호조치 중이며 진료결과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청양에 있는 고운식물원에 기증되면 일반인들도 직접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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