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에서 또다시 한국인 인질 한명이 살해됐다.

탈레반 무장 세력은 탈레반 수감자 석방을 위한 협상 시한이 지남에 따라 한국인 남성인질한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우리는 믿고 싶지 않지만 희생자의 신원이 30살 신성민씨라는 것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실제 상황임이 틀림없는 것 같다.

탈레반의 만행에 치가 떨리고 분통이 터진다.

우리 국민중심당은 한국인 23명을 인질로 잡고 그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는 탈레반을 폭력집단, 테러집단으로 규정하고 그들의 만행을 규탄해왔다.
그러나 우리의 우려와 걱정은 두명의 인질을 살해한 그들의 만행이 끝이 아니라 시작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아프간 정부를 설득하고 탈레반과의 협상을 추진하려 시도한 우리정부의 노력이 무위에 그치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기 짝이 없는 비상 상황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정부가 더욱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우리는 촉구한다.

신사적인 ‘호소외교’, ‘호소협상’이아니라 외교역량을 총동원해 탈레반죄수와 인질들을 교환하는 방법을 포함한 모든 실효적 수단을 강구하고 동원해야한다.

아무 죄 없이 또다시 희생된 우리 젊은이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2007. 7. 31.
국민중심당 대변인 류 근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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