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환연 미생물 오염도 검사 결과…토양 가까운 잎 채소일 수도록 높게 나타나

[시티저널=허송빈 기자] 대전 보건 환경 연구원이 올해 지역 대형 마트와 중소형 마켓에서 유통하는 채소류 7종의 미생물 오염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어린 잎 채소의 오염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샐러드, 주스 등으로 가열 조리 없이 섭취하는 깻잎, 상추, 양배추, 어린 잎 채소, 케일, 파프리카, 토마토 등 다소비 채소 품목 7종을 대상으로 모두 91건 수거해 검사했고, 일반 세균수와 총 대전균군 등 위생 지표 세균 오염도와 식중독균 15종의 검출 여부를 확인했다.

검사 결과 위생 지표 세균이 어린 잎 채소, 상추, 깻잎, 케일, 양배추, 파프리카, 토마토 순서로 토양과 가까이 재배하는 잎 채소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특히 어린 잎 채소의 오염 수준이 높았다.

식중독균은 농산물에서 빈번하게 검출되고 있는 바실러스 세레우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등 토양 유래 세균 2종을 제외하면, 모든 채소에서 불검출돼 식중독에서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채소류에서 검출된 위생 지표 세균이나 토양 유래균은 치명적이지 않지만, 과량의 균이 인체에 섭취됐을 경우 식중독을 발생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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