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광영 조승래에 토론회 제안…조승래 의도 모르고 일부 비난은 감수 입장

14일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 갑 오광영 예비 후보가 경선 대상인 조승래 의원에게 토론회를 제안했다. 조 의원은 이 제안을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14일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 갑 오광영 예비 후보가 경선 대상인 조승래 의원에게 토론회를 제안했다. 조 의원은 이 제안을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시티저널=허송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 갑 경선 후보들이 토론으로 맞붙는다.

14일 민주당 대전 유성구 갑 오광영 예비 후보는 대전시의회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유성구 갑 경선 후보 당사자가 모두 동의하면 토론회를 개최할 수 있다고 한다"며 "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경선 여론 조사를 실사하기 전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같은 당 경선 후보인 조승래 의원에게 토론회를 제안했다.

토론회 제안의 핵심은 조 의원이 답을 하라는 것이다.

오 예비 후보는 "통과된 우주 항공청 특별법이 대전 시민 입장에서는 매우 불리하고, 불안한 법안이 아닐 수 없다. 연구 개발(R&D) 예산 역시 결과적으로 4조 6000억원을 삭감해 국가 미래가 불안하고, 대전 경제가 휘청일 지경이다"며 "연구 단지가 있는 유성구 출신 민주당 과방위 간사로 제대로 싸운 것인지 시민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바다"고 조 의원을 답변을 요구했다.

또 "당원들을 통해 조 의원이 (이재명 대표)체포 동의안에 가결을 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단 명확히 밝힌 적이 없어 의혹이 증폭되고 있지 않나?"며 "이 때문에 경선 전 당원과 주민에게 알려야 하지 않나. 이 대표가 윤석열 정부에서 탄압을 받는 상태에서 같은 당원으로 가결에 표결했다고 한다면, 옳고 그름을 떠나 상황을 명확히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 의원이 분명하게 답변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조 의원은 오 예비 후보의 질문 의도를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같은 날 오후 대전시의회와 대전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조 의원은 "토론 동의서를 오늘 오전 중앙당에 제출했다. 경선 후보들끼리 토론을 하네 마네 공방을 벌일 문제가 아니라 선거 관리 위원회에서 진행하는 절차대로 하면 되는 것이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오 예비 후보의 첫 번째 질문은 이미 여러 차례 얘기한 것을 다시 물어 보는 의도를 모르겠다. 이 대표가 설 연휴 때 단결을 호소했던 페이수북 글을 올렸다. 정말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R&D 예산 문제는 국회에서 6000억원을 증액했다. 오 예비 후보가 겨우 6000억원 밖에 증액을 못 시켰다고 비난한다면, 내가 감수하겠다"고 피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나타냈다.

특히 조 의원은 "대전 서구 갑과 유성구 을은 전략 선거구로 지정된 것이 맞다. 중구청장 보궐 선거는 시·도당에서 대행해도 되는데 중앙당에서 가져 갔다"며 "전략 공천 지역으로 됐다가도 경선 지역으로 바뀌기도 하고 그렇다. 관련 의사 결정이 이번 주에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략 선거구와 중구청장 보궐 선거 후보자 결정이 멀지 않았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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