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문제 해결 위한 아이디어 도출 위해 모여…혁신 센터 지역 예술 문화 자생 지원 계획

27일 대전의 미술 대학 졸업생이 대전 사회 혁신 센터에 모여 '대전을 떠나는 예술인들'을 주제로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있다.
27일 대전의 미술 대학 졸업생이 대전 사회 혁신 센터에 모여 '대전을 떠나는 예술인들'을 주제로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있다.

[시티저널=허송빈 기자] 대한민국은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비수도권이 문화 불모지라 할 수 있다.

대전에서도 순수 예술인을 계속 배출하고 있지만, 이들은 모두 어디로 가는 것일까? 지역 순수 예술인이 고민하는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대전시 사회 혁신 센터에 모였다.

지역 순수 예술인이 도출한 방법은 간단 명료했다. 이들에게 지원이 더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27일 대전의 미술 대학 졸업생이 대전 사회 혁신 센터에서 '대전을 떠나는 예술인들'을 주제로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모였다.

대전 사회 혁신 센터의 '계층별 문제 해결 네트워크 커뮤니티 사업'의 하나며, 문화 공간 주차 주관으로 진행했다.

주차에 따르면 대전의 만19∼34세의 청년 인구는 42만 4703명으로 대전 전체 인구 144만 8000명의 29%를 차지했다. 이는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대전에 19개 대학이 밀집했기 때문으로 다른 비수도권에 비해 미술 대학 역시 상당하다.

그러나 대전에서 배출한 순수 예술인은 대전에 남지 않았다.

주차는 지역에서 대학을 나온 순수 예술인에게 지역의 한계를 질문했고, 일자리 부족, 문화 예술 인프라 부족, 대도시로의 유인, 지역 사회의 예술 지원 부족, 지역 마케팅 부족 등을 꼽았다.

순수 예술인이 예술 행위로만 수익을 내기 힘들고, 관련 인프라는 물론 지원책이 부족해 대전보다 더 큰 서울 등의 도시로 향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순수 예술인을 위한 창작 공간 또는 작업 공간에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들이 작업을 해도, 이를 공개하고 전시할 공간의 부족 해소 방안에 의견도 나왔다.

특히 대전시립 미술관 등에서 작품 전시 기회를 더 제공해야 할 필요성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작품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귀결해 볼 수 있다.

주차 관계자는 "서울 중심 주의를 타파해 대전의 지역적 특색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 지역 순수 예술인의 원초적인 고민을 함께 공유하며, 방안을 도출한 만큼 지역 예술의 활성화를 위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상호 사회 혁신 센터장은 "지역에서 청년 작가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발표 기회가 많아지면 대전 시민의 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다. 대전 지역의 예술 문화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의 예술 문화가 자체적으로 활성화해 자생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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