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월 9일부터 9일동안 진행…올해 세계적인 축제 성장 가능성 확인

대전 0시 축제가 올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내년 8월 9일부터 17일까지 9일 동안 대전 원도심에서 진행한다.
대전 0시 축제가 올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내년 8월 9일부터 17일까지 9일 동안 대전 원도심에서 진행한다.

[시티저널=허송빈 기자] 대전시가 원도심 경제 활성화와 일류 관광 도시 대전의 위상 정립을 위해 올해 처음 개최한 '대전 0시 축제'를 내년에는 8월 9일부터 17일까지 9일동안 진행한다.

내년에 개최할 대전 0시 축제는 올해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 여행 축제라는 테마에 맞게 시대별 콘텐츠를 강화했고, 대전의 옛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과거 존은 관객 몰입형 체험과 레트로 공연 콘텐츠를 보강하기로 했다.

현재 존은 지역 문화 예술인이 펼치는 다채로운 공연이 원도심 소극장·갤러리·지하 상가 등 행사장 전역에서 펼쳐지며, 공연 시간도 밤 10시까지로 연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전형 에든버러 축제의 정수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 존은 기존의 미디어 아트 위주 관람형 콘텐츠에서 탈피, 대한민국 과학 수도 대전의 위상과 과학 기술의 재미를 시민이 만끽할 수 있도록 가족 단위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올해 3회에 걸쳐 진행한 길거리 퍼레이드는 그 횟수를 늘리고, 경연 대회를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한층 풍성해지도록 했다.

특히 대전 꿈씨 프로젝트로 다시 태어난 꿈돌이는 온 가족이 총 출동해 대규모 포토 존을 구성한다.

해외 예술단 초청 공연, 글로벌 K-POP 오디션 대회 등으로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도 마련하기로 했다.

관람객 운집에 따른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중앙로 무대를 방사형으로 다시 배치하고, 무더위를 식혀줄 물 놀이장과 그늘막 트러스 등의 시설도 확충해 관람 편의를 높인다.

이 밖에 축제 기획 상품 판매, 먹거리 존·마켓 존 확대 등으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앞선 올 8월에 열린 대전 0시 축제는 1993년 대전 엑스포 이래 단일 행사 최대 방문객을 기록했고, 1739억원의 직·간접 경제 효과를 창출했다.

또 단 한 건의 안전 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내년 대전 0시 축제는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 중앙로와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개최하며, 행사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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