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 과정, 조사·연구 내용 수록…진관사 출토 유물 검피 확인 성과 수록

[시티저널=허송빈 기자] 문화재청 국립 해양 문화재 연구소가 2019년 태안 양잠리 갯벌에서 처음 발견한 이후 2년에 걸쳐 국내 최초로 완전한 모양으로 발굴한 궁궐 장식 기와인 취두와 기와 장식품인 검파 등 출토 유물 13점의 발굴 과정과 조사·연구 내용을 수록한 태안 양잠리 조간대 발굴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태안 양잠리 조간대의 발굴 조사 내용과 취두, 검파 등 유물 도면과 사진, 고려사절요, 조선왕조실록, 의궤 등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의 문헌으로 본 마루 장식 기와의 특징과 변천사를 담았다.

또 숭례문과 양주 회암사지, 서울 진관사에서 출토된 유물과 비교 분석한 내용도 수록했다.

특히 이번 발굴로 서울 진관사에서 쓰임새를 알지 못한 채 특수 기와로만 알려져 있던 파편 유물 1점이 검파라는 것을 확인한 성과도 수록했다.

진관사지 검파는 칼 손잡이 부분만 남아 있지만, 태안 양잠리에서 발굴한 검파와 매우 유사한 형태와 문양을 보인다.

보고서는 국공립 도서관, 박물관, 연구 기관 등에 배포하고, 연구소 홈페이지에도 공개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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