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고독사 위험 계층 실태 조사 결과…집단별 다른 정책 수요 나타내

[시티저널=허송빈 기자] 대전시가 올 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 동안 조사한 대전시 고독사 위험 계층 실태 조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대전 거주 18세 이상 1인 일반 가구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독사 고위험군 5.3%, 중위험군 26.1%로 나타났다.

고위험군의 성별 비율은 남성 6.8%, 여성 3.7%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가량 높았다.

연령대별 고위험군 분포는 청년 4.1%, 중년 6.8, ▲노년 5.8%로 중년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위험군별 특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대전 거주 18세 이상 1인 일반 가구 1000명에 동 행정 복지 센터의 추천 1인 취약 가구 234명을 더한 1234명을 조사해 고독사 고위험군 128명과 중위험군 348명, 일반 가구 758명의 응답 결과를 분석했다.

고독사 고위험군 128명을 대상으로 "내게도 고독사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질문에 100점 기준 76.95점으로 응답해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수준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고립 예방과 해결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 고위험군에서는 신체 건강 서비스가 28.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위험군에서는 경제적 지원이 23.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집단별로 다른 정책수요를 보였다.

이번 실태 조사는 지난 해 1월 1일부터 시행한 대전시 고독사 예방과 사회적 고립 가구 지원 조례 제3조에 근거해 대전시 사회 서비스원 주관으로 처음 실시한 조사로 연구 결과의 상세 보고서는 이달 대전 사회 서비스원 홈페이지 등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