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전 예당 아트 홀서…겨울 시작을 차이콥스키 선율로 알려

[시티저널=허송빈 기자] 대전시립 교향악단이 이달 23일 대전 예술의 전당 아트 홀에서 마스터즈 시리즈(MS) 11로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번을 연주한다.

여자경 예술 감독 겸 상임 지휘자의 지휘로 이뤄지는 이번 연주는 1부에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2부에서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번을 선보이며 겨울의 시작을 차이콥스키의 선율로 알린다.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2013년 고(故) 로린 마젤에게 발탁돼 뮌헨 필하모닉과 협연하며 주목 받은 후 지금까지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며 유럽에서 사랑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윤홍천의 협연으로 선보인다.

이 작품은 차이콥스키가 남긴 3곡의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오늘 날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러시아 민족의 정서가 묻어나는 서정적이고 유려한 선율과 경쾌하면서 강렬한 러시아 민속춤 리듬 위에 피아노 독주의 기교적이고 풍부한 관현악이 어우러진 19세기 비르투오소 협주곡이다.

공연의 2부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4번을 연주하며 대미를 장식한다.

차이콥스키가 아내와의 불화로 힘들었던 시기에 쓴 곡으로 절망의 끝, 비극, 그 안에서의 찾아낸 희망의 씨앗을 그려냈다.

작곡가 스스로 '내가 작곡한 곡 가운데 최고'라는 애정을 보인 작품으로 인생의 위기를 해쳐나가야 했던 그의 자전적인 모습이 강하게 드러난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 시향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전화(042-270-8382~8)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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