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일 솔과 수-울 특별전…대국민 공모전 결과 12월 공개 예정

[시티저널=허송빈 기자] 대전시의 새로운 무형 유산 정책 사업이 속속 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그 성과 가운데 하나로 이달 3일 대전 전통 나래관에서는 대전·서울·충북·전북의 소나무를 소재로 하는 술 종목 무형 유산을 모은 특별전 '솔과 수-울'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소나무를 재료로 하는 전통주를 주제로 누군가의 손에서 손으로 담그는 방법이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온 무형 유산으로 전통주를 다룬다.

익숙하지 않고 생소한 무형 유산을 '솔'과'술'이라는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매개로 시민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고, 지역 기업도 전통주 체험 공간을 운영하며 힘을 보탰다.

소나무 순으로 만드는 대전의 송순주를 비롯해 소나무 가지로 만드는 서울의 송절주, 소나무의 솔을 넣은 충북의 송로주, 송화 가루를 넣은 전북의 송화 백일주 등 지역마다 다양한 재료와 담그는 법으로 각기 멋을 뽐내는 술을 만날 수 있는 전시다.

올해 문화재청의 지역 무형 유산 보호 지원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4개 시·도의 무형 유산으로의 술을 만나는 자리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미 상품화해 무형 유산의 전승 기반을 공고히 하는 다른 지역 사례를 공유해 무형 유산 종목 전승자의 자생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는 방향을 교류하고, 무형 유산과 지역 기업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대전 문화 재단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이달 26일까지 진행하며, 전시 기간 무형 유산 송순주의 전수 교육과 체험 행사도 함께 마련했다.

앞서 시는 문화재청의 지역 무형 유산 보호 지원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사업비 4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전시를 포함해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 교류와 협력은 물론, 지역 사회와 시민이 밀착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대전을 매력적인 문화 도시로 만드는 무형 유산 콘텐츠의 발굴을 위한 대전 무형 유산 디자인 콘텐츠 대국민 공모전을 추진했고, 사업 결과를 다음 달 대전 신세계 Art&Science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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