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5000여 마라토너들 참가
- 우수한 도심 경관 만끽하며 열띤 레이스
- 공식 풀코스 마라톤 대회 성장 가능성 보여

[제2회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 모습/천안시 제공]
[제2회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 모습/천안시 제공]

[시티저널=유명조 기자] ‘제2회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가 22일 전국 마라토너 5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천안시체육회(회장 한남교)가 주최하고 천안시육상연맹(회장 박도훈)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올해로 2회를 맞이해 마라톤을 뛰고 싶어 하는 전국의 마라톤 마니아들의 큰 기대 속에 조기 마감되는 등 성공적으로 열렸다.

마라톤 코스는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번영로와 삼성대로를 거쳐 업성동 삼거리에서 반환해 돌아오는 하프(Half), 10km, 5km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높고 청명한 하늘,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어우러진 가을과 함께 우수한 천안의 도시경관을 만끽하며 열띤 레이스를 펼쳤다.

[제2회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 모습/천안시 제공]
[제2회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 모습/천안시 제공]

특히 이번 행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충분한 의료소, 구급차, 의료 인력과 안전요원, 자원봉사자 등을 배치하고 교통통제와 안전관리 등 경찰의 협조 아래 안전하게 치러졌다.

이봉주 선수는 대회 시작 전 팬 사인회를 열고 팬들과 사진도 찍으며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이와 함께 행사는 △이봉주 선수 라이브 토크쇼 △나도 이봉주 코스프레 △이봉주 선수와 사진 찍기 등 다양한 홍보·체험 부스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완주자들은 이봉주 선수가 획득한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메달 디자인을 모방해 제작된 기념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대회 하프코스에서는 이건희 씨가 남자 부문 정상에 올랐으며 임은주 씨가 여자 부문 1위에 등극했다.

[제2회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 모습/천안시 제공]
[제2회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 모습/천안시 제공]

임은주 씨는 1980년대에 여자 마라톤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선수 출신으로 60대에 접어든 나이에도 노익장을 과시하며 우승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10km 코스에서는 김태권 씨가 남자 부문 우승을, 여자 부문에서는 오연수 씨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참가자들은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치러진 이번 대회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내년 대회 참가를 기약했다.

천안시와 천안시체육회는 풀코스대회를 목표로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가 대한민국 대표 마라톤대회이자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고향인 천안에 애정을 가지고 직접 만든 제2회 마라톤 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시민들이 불편을 감내하고 협조해 주셔서 천안을 찾아온 5천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칠 수 있었고, 천안 이봉주 마라톤 대회를 전국 대표 마라톤 대회로 성장시켜 천안시가 전국 최고의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봉주 선수는 “제가 몸이 좋지 않지만 모두들 많이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많이 나아지고 있다”며, “제3회 천안 이봉주마라톤대회에 함께 뛸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한남교 천안시체육회장은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던 제2회 이봉주마라톤대회가 천안시민들, 선수단과 가족 여러분들 덕분에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마라톤 풀코스 구간을 추가해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메이저 마라톤 대회로 성장시켜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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