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저널=허송빈 기자]  문화재청 국립 문화재 연구원 문화재 보존 과학 센터, 전쟁 기념 사업회, 국방부 유해 발굴 감식단이 함께 6·25전쟁 전사자 유품의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이달 19일 서울 전쟁 기념관 이병형 홀에서 학술 대회를 개최한다.

학술 대회는 기조 강연, 모두 5개의 주제 발표와 지정 토론, 종합 토론으로 구성했다.

우선 유해 발굴을 시작한 2000년부터 사업에 공헌한 충북대학교 박선주 명예 교수가 6·25전쟁 전사자 유품의 발굴과 보존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한다.

이어지는 주제 발표는 유해 발굴 사업 의미와 출토 유품의 현황, 가치 등을 조명하는 유품의 가치와 보존 처리 필요성, 유해 발굴 사업이 대규모 사업으로 확대되고, 보존 처리한 출토 유품들의 전시로 이어지기까지 과정을 돌아보는 특별전의 의의, 총기와 탄흔 잔존 금속제 유품 보존 처리 방법, 화살 머리 고지 출토 철모의 과학적 조사와 보존 처리, 3차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유품의 복원 등 관련 연구자의 발표와 지정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주제 발표 후에는 한서대학교 문화재보존학과 위광철 교수를 좌장으로 관련 기관 연구자 6명이 유품의 보존과 활용 방안에 의견을 나누는 종합 토론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학술 대회는 세 기관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다시 부르는, 이름' 특별 전시와 연계해 6·25 전쟁 전사자의 유품 연구 활동과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유해 발굴 사업을 시작한 2000년부터 현재까지 발굴 유품을 전시하거나, 개별 논문을 발표하는 성과는 더러 있었지만, 그동안의 유품 발굴 경과와 재질별 보존 처리, 복원에 이르는 종합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