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까지 온라인서…긴급 지원 내용 파악 대책 마련 계획

15일 대전시 교육청 설동호 교육감이 기자 간담회에서 교육 활동 보호 종합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15일 대전시 교육청 설동호 교육감이 기자 간담회에서 교육 활동 보호 종합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시티저널=허송빈 기자] 대전시 교육청이 지역 내 학교와 교원을 대상으로 교육 활동 침해와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

15일 설동호 교육감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최근 학부모의 악성 민원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교사에게 애도와 애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설 교육감은 "고인이 겪었을 어려움과 고통을 한 마음으로 통감하고, 애통한 마음 금할 수 없다"며 "교원 복무 교외 체험 학습 처리 과정에서 혼란을 준 것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달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을 앞두고 설 교육감은 원칙을 고수한 반면, 다른 시·도 교육감은 지지 선언을 보내자 교원 단체를 중심으로 설 교육감에 불만을 나타낸 바 있다.

특히 교원의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한 종합 대책도 발표했다.

지역 내 모든 학교와 교원을 대상으로 교육 활동 침해 관련 전수 조사를 이날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온라인에서 실시한다.

악성 민원과 교육 활동 침해  전수 조사, 악성 민원 대응 전담 부서 신설과 신고 센터·신속 민원 대응팀 운영,1교 1변호사제 등의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아동 학대, 교육 활동 침해, 학교 폭력 업무 관련, 생활 지도 때 지속적 민원 제기, 안전 사고 사안 등 5개 영역으로 나눠 사례를 파악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원에게 필요한 긴급 지원 내용을 파악해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설 교육감은 "이제는 슬픈 마음을 추스르고, 서로를 위로하면서 힘을 모아 교육을 정상화하겠다. 교사가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 교원이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 가족의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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