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저널=허송빈 기자] 대전 지역 초등 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을 거뒀다.

8일 대전 교사 노조에 따르면 지역 초등 학교 40대 교사 A 씨가 이달  5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7일 끝내 숨졌다.

A 씨는 2019년 대전의 한 초등 학교에서 근무하면서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고, 2020년에는 아동 학대로 고소를 당했다.

다음 해 무혐의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로도 이 학부모는 근무지를 옮긴 A 씨에게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유가족은 2019년도 당시 겪었던 일로 오랜 시간 힘들어 했고, 서울 서이 초등학교 사건을 접하면서 당시 트라우마가 다시 떠올라 많이 괴로워했다고 전했다.

대전시 교육청은 A 교사가 일했던 초등 학교 2곳에 조사단을 보내 극단 선택 원인을 조사한 뒤 연관성이 확인되면 관련자를 경찰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