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다섯 마당...풍자화 상상력이 가득한 세 번째 무대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하 국악원)이 2023전통시리즈 ‘국립창극단 판스타 초청, 판소리 다섯 마당’ 세 번째 무대로 한국이 자랑하는 국악신동 유태평양 명창의 '수궁가' 공연을 이달 20일 오후 7시 30분에 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진행한다. 

판소리 '수궁가'는 전승되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유일하게 우화적인 작품으로 수궁과 육지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토끼와 별주부 자라의 이야기를 다룬다.

동물의 눈을 빌려 강자와 약자 사이의 대립과 갈등을 재치 있게 그려낸 '수궁가'에는 해학과 풍자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유태평양은 ‘국악 신동’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여섯 살 최연소의 나이로 3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의 무게를 견디며 판소리‘흥부가’를 완창하고, 올해는 ‘수궁가’를 완창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공연은 ‘미산제 수궁가 중’ △별주부가 용왕의 명을 받고 육지로 나가는 대목 △상좌다툼 대목 △토끼 상봉 대목 △토끼 잡혀 들어가는 대목 △토끼궤변 대목 △세상 나오는 대목 △더질더질 대목으로 약 90분간 특유한 재치, 풍자와 상상력이 가득한 ‘수궁가’를 선보인다.

공연 입장료는 귀명창석 2만 원, S석 1만 원이며,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며 공연 문의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042-270-8500)으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