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지, 주택 침수, 도로 통제 등 피해 늘어나

충남 도내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청양군에도 비 피해가 발생했다. 15일 낮 12시 34분경부터 시작된 목면 치성천 제방 붕괴는 오후 4시 현재 진행 중이다. 청양군은 하천 인근 및 저지대 주민들에게 즉각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지난 사흘간 내린 폭우로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15일 오전 7시경 폭우로 인해 유실된 토사에 60대 주부가 매몰되었다가 구조됐으나 이미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15일 오전 7시경 충남 청양군 정산면 한 주택에서 토사에 매몰됐다는 남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구조했으나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청양군 정산면에는 500mm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었다.

청양군은 오전 7시 기준으로 유로유실과 침수 등 57건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산사태 대응으로 13건이 접수됐으며, 농경지 침수는 102ha, 교량가도 유실 등 피해가 접수됐다.

대치면, 운곡면, 정산면에서는 도로 사면이 유실됐고, 남양면에서는 도로가 침수됐으며, 대치면, 정산면, 장평면에서는 나무가 전도되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목면과 운곡면에서도 임도 토사 유출과 교량 가도 유실이 발생했다.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양계장이 침수됐다는 신고도 1건 발생했다. 대치면에서 정산면으로 이어지는 국도 36호선 대치터널도 토사 유출로 안전을 위해 양방향 전면 통제됐다. 경찰은 도로를 통제하고 차량을 우회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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