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전시·산자부·머크 투자 협력 협약…둔곡 지구 약 4만 3000㎡ 규모 2026년 운영 예상

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대전시, 산업통상자원부, 독일 MERK가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바이오 공정 시설을 한국에 설립하는 투자 협력 양해 각서 체결 후 이장우 대전시장이 시정 브리핑 열고 대전을 바이오 분야에서 미국 보스턴을 뛰어 넘는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대전시, 산업통상자원부, 독일 MERCK가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바이오 공정 시설을 한국에 설립하는 투자 협력 양해 각서 체결 후 이장우 대전시장이 시정 브리핑 열고 대전을 바이오 분야에서 미국 보스턴을 뛰어 넘는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세계적 바이오 테크 기업인 독일의 머크(MERCK)가 대전에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지역 바이오 공정 시설을 설립한다.

3일 대전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 과학 기술 선도 기업인 머크 라이프 사이언스와 함께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바이오 공정 시설을 한국에 설립한다는 내용의 투자 협력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 각서로 대전에 설립 예정인 바이오 공정 시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약·바이오 생태계를 지원하고, 바이오 테크와 제약 고객사를 위한 제품 생산에 집중할 예정이다.

머크의 이사회 멤버이자 CEO인 마티아스 하인젤(Matthias Heinzel) 대표는 "한국은 생명 공학 산업에서 떠오르는 세계적 리더며, 이번 협력 양해 각서는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아·태 지역 우리 고객사를 지원하고자 하는 머크의 의지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타진하고 있는 생산 시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바이오 공정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동시에 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은 "이번 협력은 우리 제약·바이오 산업이 국가 첨단 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한국 바이오 산업의 태동지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바이오 기업이 집적해 있고, 매년 우수한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바이오 헬스를 핵심 전략 산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산자부, KOTRA,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 개발 특구 진흥 재단과 긴밀한 협력 체계와 전략적이고 차별화된 투자 유치 활동으로 3자 투자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전은 바이오 분야에서 보스턴을 뛰어 넘는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머크의 아·태 바이오 공정 시설은 국제 과학 비즈니스 부지일 가능성이 높다.

3자 투자 협약 체결 후 기자 브리핑에서 이 시장은 "과학 벨트를 조성하는 둔곡 지구에 약 4만 3000㎡의 부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에 착공을 시작해 2026년에는 공장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교통 인프라와 우수한 인력, 해외 시장 진출 기회 등 수많은 고려 요소와 도시의 미래 성장 가능성 등 종합적인 검토 과정을 거쳐 대전이 한국 내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입지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또 "전 세계 66개 나라에 진출해 있는 과학 기술 선도 기업인 머크와 과학 도시 대전의 만남으로 대전은 바이오 분야에서 보스턴을 뛰어 넘는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면서 "시는 머크 본사의 이사회 최종 의사 결정에서 대전으로 확정할 수 있도록 오늘 체결한 양해 각서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양해 각서 체결에 앞서 시는 머크사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지난 해 10월 이 시장은 머크 한국 본사에서 임원진들과 면담했고, 같은 해 11월 9일에는 독일 다름슈타트에 있는 머크 본사를 직접 방문해 마티아스 CEO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대전이 보유한 바이오 인프라와 과학도시 비전을 소개한 바 있다.

시에 따르면 머크는 머크는 전 세계 6만 4000명의 직원을 두고 일렉트로닉스, 라이프 사이언스, 헬스 케어 등 모두 3개의 비즈니스 파트로 분류해 운영한다.

한국 머크는 1989년 설립해 현재 1700명이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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