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축제 현장 모습
벚꽃축제 현장 모습

대전 동구(구청장 박희조)가 4년 만에 대면 봄 축제로 야심차게 준비한 ‘제5회 대청호 벚꽃축제’가 지난 주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벚꽃이 평년보다 일찍 개화한 데다 주중에 내린 봄비와 때아닌 꽃샘추위로 행사 진행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축제를 즐기려는 방문객으로 축제장은 활기가 넘쳤다.

비록 예년처럼 만개한 벚꽃은 없었지만 그 빈자리는 풍성한 콘텐츠로 가득 채웠다.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 뮤직콘서트와 각종 경연대회,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은 벚꽃 없는 벚꽃축제의 아쉬움을 달래주었고, 3km 넘는 벚꽃길 구간에 조성된 경관 조명과 봄 꽃밭은 봄의 정취와 낭만을 즐기기에 충분했다.

축제 둘째 날 진행된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에는 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5,000여 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해 대청호반을 품고 달리며 봄날의 낭만을 즐겼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었지만,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행사를 치러낼 수 있었다”라며 “내년 축제는 올해 미흡한 부분들을 보완하고,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대전 대표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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