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옥재 독서 공간 조성 개방…덕수궁서 올 상반기 밤의 석조전 행사 진행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봄을 맞아 경복궁과 덕수궁에서 관람객을 위한 특별한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우선 경복궁 관리소는 집옥재 권역의 전각 내부를 이달 5일부터 올 10월 30일까지 독서 공간으로 조성해 일반에 개방한다.

건청궁 권역 서편에 위치한 집옥재(集玉齋)는 '옥처럼 귀한 보배(서책)를 모은다'라는 의미가 있는 전각으로 고종이 서재 겸 집무실로 사용하며 외국 사신을 접견했던 장소다.

2층 구조의 팔각형 누각인 '팔우정'과 단층 전각인 '협길당'이 복도를 가운데 두고 양 옆에 배치돼 있다.

경복궁 관리소는 2016년부터 작은 도서관이라는 명칭으로 집옥재 내부를 일정 기간 개방해 관람객을 맞는다.

집옥재의 건립 취지를 반영해 내부 공간에 조선 왕실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왕실 자료 영인본과 다양한 역사 서적을 비치했다.

또 경복궁의 풍경이 잘 보이는 팔우정은 독서를 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자세한 사항은 경복궁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전화(02-3700-3900~1)로 문의하면 안내 한다.

이와 함께 궁능유적본부와 한국 문화재 재단은 덕수궁에서 대한제국의 황궁인 덕수궁 석조전을 야간 관람으로 즐길 수 있는 올 상반기 '밤의 석조전' 행사를 이달 11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하루 3회씩 개최한다.

관람객은 해설사와 함께 석조전 야간 탐방과 덕수궁의 야경을 조망하면서 클래식 공연과 함께 현 시대 커피인 가배차와 서양식 후식인 디저트를 즐기는 테라스 카페 체험 후 석조전 접견실에서 고종의 이야기를 담은 '고종-대한의 꿈' 뮤지컬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특별히 제작한 포토 존에서 행사의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기념 사진을 즉석 인화해 가져갈 수도 있다.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 또는 한국 문화재 재단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궁능 활용 프로그램 전화 상담실(1522-2295)로 문의해도 안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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