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총 가치 탐구 다채로운 행사 마련…국보·보물 등 1만 1526점 중요 유물 출토

문화재청이 1973년 천마총을 발굴한 지 50년을 맞아 천마총을 다시 조명하고, 신라 문화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1973, 천마를 깨우다' 기념 사업을 올 4월부터 12월까지 연중 추진한다.

기념 사업으로는 천마총 발굴 50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되새기고, 천마총의 가치를 국민이 보다 더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12개 행사를 준비했다.

1973년 발굴 때 참여했던 조사원의 생생한 발굴 소회를 듣는 좌담회를 시작으로, 천마총 발굴 50년 기념 비전 선포식, 2014년 천마총 특별전 이후 약 10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천마도 장니 실물 공개 특별전, 천마총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문화 유산 미디어 아트,  천마총의 어제와 오늘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학술 대회와 토론회 등 학술과 예술 분야를 넘나들며 천마총의 가치를 탐구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연중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은 천마총과 관련있는 국립 문화재 연구원, 국립 경주 문화재 연구소, 국립 경주 박물관, 경북도, 경주시 등 5개 기관과 협력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천마총 발굴은 1971년 청와대 주관으로 수립한  '경주 관광 종합 개발 계획'에 따라 1973년 당시 문화재관리국이 미추 왕릉 지구 발굴 조사단을 조직해 실시한 국가 주도 첫 번째 발굴 사례로 평가 받는다.

당시 고총 155호분인 천마총에서 1500년 전 신라 회화 작품인 천마도 장니(障泥)를 비롯한 신라 금관(金冠)과 금제 허리띠 등 국보 4점, 보물 6점 등 모두 1만 1526점의 중요 유물이 출토되면서 신라 문화의 절정을 보여주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 유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천마총 발굴 50주년 기념 사업 홈페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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