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선착순 30명 예약 신청…육조거리 현장 직접 볼 수 있는 기회

문화재청이 광화문 월대와 삼군부·의정부 등 육조거리의 발굴 조사 성과를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서울시와 공동으로 이달 16일부터 18일까지 하루 세 차례씩 모두 9회에 걸쳐 현장을 공개한다.

이를 위해 이달 8일부터 서울시 공공 서비스 예약 홈페이지에서 회당 선착순 30명씩 예약 신청을 받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광화문 월대는 2007년 국립 문화재 연구원에서 실시한 발굴 조사에서 길이 8.3m, 너비 29.7m의 고종년간 유구를 일부 확인했다.

현재 문화재청 국립 서울 문화재 연구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발굴 조사에서 월대의 길이 48.7m, 너비 29.7m 전체 규모를 확인했다.

어도 시설과 길게 다듬은 장대석을 이용해 기단을 축조한 모습 등 월대의 구조가 드러났다.

또 서울시에서 진행한 발굴 조사에서는 조선 시대 삼군부·의정부와 관련있는 행랑 기초 시설과 배수로, 일제 강점기 일본이 월대와 삼군부를 훼손하고 설치한 전차 선로 유구 등을 확인했다.

이번 시민 공개 행사는 두 기관의 조사 현황을 비롯해 월대 동측으로 조선 시대 의정부 관련 행랑터, 서측으로는 삼군부 관련 행랑 기초와 배수로 등 광화문 앞 월대와 조선 시대 중앙 관청이 모여 있던 육조거리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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