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4대 궁 등 무료 개방…국가 무형 문화재 공개 행사도 개최

문화재청이 다가오는 설 연휴를 문화 유산과 함께 풍성하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운영한다.

우선 궁능유적본부는 설 연휴 기간 모든 국민에게 4대 궁·종묘·조선 왕릉, 세종대왕 유적 관리소를 휴무일 없이 무료 개방한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하는 종묘 역시 연휴 기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단 이번 설 연휴 무료 개방 기간 다음 날인 이달 25일은 임시 휴무일로 문화재청에서 운영하는 전체 궁·능 유적 기관이 휴관한다.

또 한국 문화재 재단과 함께 설 연휴 기간 하루 2회 경복궁 광화문 뒤편 동수문장청에서 불행을 막고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희망의 그림인 세화(歲畵)를 나눠주는 올해 수문장 세화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강한 힘과 용기를 상징하는 호랑이가 그려진 경복궁 수문장 모자를 쓴 호랑이와 부부의 금슬, 가정의 화목 등을 상징하는 토끼 두 마리가 그려진 쌍토도 2종 가운데 하나를 회당 선착순 1000부를 증정한다.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에서 청와대 국민 개방 추진단은 한국 문화재 재단과 함께 토크 콘서트, 전통 예술 공연 등으로 구성한 설 맞이 문화 행사 '청와대, 설레는 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 무형 유산원은 새롭게 단장한 무형 유산 디지털 체험관 영상실을 이달 17일부터 운영한다.

판소리 수궁가의 주인공인 토끼와 별주부 이야기를 9m 대형 화면에서 화려한 미디어 아트로 만나볼 수 있고, 관람객에게는 토끼가 그려진 엽서도 증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특별전 '함께 EAT잇다'의 주제인 무형 문화재 종목을 맞추는 초성 퀴즈를 국립 무형 유산원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한다.

당첨자 30명에게는 떡 무늬를 찍어내는 떡살 모양의 석고 방향제와 전시 기념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국립 무형 유산원이 주최하고 한국 문화재 재단이 주관하는 올해 첫 국가 무형 문화재 공개 행사가 설 연휴 기간에 진행하기로 했다.

국가 무형 문화재의 원형을 그대로 실연하는 공개 행사로 전북 부안군 위도면에서 위도 띠뱃놀이, 전남 구례군 구례읍에서 구례 잔수농악을 개최할 예정이다.

앞으로 전국 각지에서 매달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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