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악원 큰 마당서 공연…한 편의 극 감상 연극적 요소 결합

대전시립 연정 국악단이 이달 19일 제185회 정기 공연 신년 음악회 '새해진연: 조선의 빛'을 국악원 큰 마당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과학 예술의 도시답게 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미디어 아트와 조선 음악의 조화로 전통에 현대적인 멋을 더했다.

소리꾼 서의철이 극본과 배우 역을 맡아 한 편의 극을 감상하는 듯한 연극적 요소를 결합했다.

궁에서 펼쳐지는 새해진연에 초대 받은 백성이 왕의 행차에 울려 퍼지는 우렁찬 취타대의 대취타를 만나고, 모란꽃이 흩날리는 궁에서 아리따운 무용수들이 추는 궁중정재를 볼 수 있다.

궁을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려오는 태평가에 취해 태평성대한 세상을 꿈꾸고, 청아하고 맑은 경기 민요와 백성의 흥겨운 노래 가락 남도민요, 모두 함께 즐기는 신명나는 판굿까지 새해에 펼쳐지는 화려한 진연의 모습을 한 편의 극으로 담았다.

또 현실감 넘치는 시·공간적 연출을 위해 미디어 아티스트 허이나 작가도 함께한다.

전통 음악의 깊이 있는 음색과 현대적인 미디어 아트의 화려한 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마치 타임 머신을 타고 조선 시대에 돌어와 있는 듯한 황홀한 경험, 그 시대의 풍경을 눈에 담고 음악을 귀로 담는 환상적인 순간을 관객에게 전한다.

특히 공연에 추억을 더할 이벤트도 선보인다. 공연이 끝난 후 무대는 전시장으로 바뀌며 관객이 미디어 아트를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전시를 준비했다.

자세한 사항은 연정 국악원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국악단(042-270-8585)에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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