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리 등 출수 유물과 조사 내용 수록…그림책 3D 애니메이션 활용 제작

문화재청 국립 해양 문화재 연구소가 서해 중부 해역 조사 성과를 수록한 '수중 문화재 탐사 해역 출수 유물 보고서Ⅱ'와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그림책 '서해 바다의 비밀: 바다 귀신의 정체를 밝혀라!'를 발간했다.

우선 수중 문화재 탐사 해역 출수 유물 보고서Ⅱ에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태안 파도리, 가의도 해역, 보령 삽시도 해역에서 출수된 유물 238점과 조사 내용을 수록했다.

전북 부안 지역 요장(窯場, 도자기 굽는 곳)에서 12~13세기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태안 파도리 해역 출수 유물, 전남 강진 지역에서 11세기 말에서 12세기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하는 보령 삽시도 해역 출수 유물 등의 도자기 실측 도면을 비롯한 자세한 조사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 수록한 도자기 실측 도면은 모두 3D 스캐닝  기술을 활용한 전자 실측 방식으로 작성했다.

함께 발간하는 서해 바다의 비밀: 바다 귀신의 정체를 밝혀라! 그림책은 2020년 국립 해양 문화재 연구소에서 개발한 3D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제작했다.

태안 앞 바다에서 발굴한 청자 두꺼비 모양 벼루와 청자 사자 모양 향로를 비롯해 태안선 발굴의 시작점이자 상징인 주꾸미, 서해 바다에서 서식하는 고래인 상괭이까지 4개 등장 인물의 이야기를 담았다.
보고서는 국공립 도서관, 박물관, 연구 기관 등에 배포하고 국립 해양 문화재 연구소 홈페이지에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그림책은 전국 어린이 박물관과 어린이 도서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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