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하계 세계 대학 경기 대회(옛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충청권 공동 유치 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이 대회의 충청권 유치에 성공했다.

현지 시간 이달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국제 대학 스포츠 연맹(FISU) 집행 위원회 투표로 2027년 대회 개최지로 대한민국 충청권을 확정해 발표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와의 유치 경쟁에서 승리한 충청권은 1997년 무주·전주 동계 유니버시아드와 2003년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2015년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이어 국내에서 4번째로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

충청권의 이번 대회 유치는 FISU 총회에서 보여준 프리젠테이션과 함께 충청권 유치에 전 국민의 열망이 담긴 100만인 서명부가 주효하게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프리젠테이션에서 충청권이 간직한 비전, 메가 시티 청사진과 교육·문화, IT·기술, 환경 보존, 지속 가능성, 저비용·고효율 대회 개최 등 충청권의 강점과 주요 콘셉트를 설명해 집행 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대회 유치를 위해 벨기에 브뤼셀 현지에서 노력한 충청권 4개 시·도 지사, 의회 의장, 체육 회장과 문화체육관광부, 대한 체육회, 대한 대학 스포츠 위원회, 기자단과 유치 위원회 관계자 등으로 이뤄진 충청권 공동 대표단의 노력도 빛났다.

공동 대표단은 충청권이 2027년 대회 개최지로 확정됨에 따라 총회 현장에서 FISU와 개최 도시 협약을 맺었다.

위원회 공동 대표로 총회에 참석한 이장우 대전시장은 최종 개최지 발표 후 "충청권이 공동으로 도전해 대회 유치에 성공해 기쁘다"며 "충청권의 대회 유치를 지지해준 국민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