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전·특별전 내년까지 진행…세계적 희귀 자료 채색 세계 지도 등 전시

대전시립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기 위한 다양한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립 박물관은 전신인 대전 향토 사료관부터 현재까지 박물관의 지난 날을 돌아보는 회고전 '대박십년(大博十年)'과 특별한 유물을 소개하는 특별전 '뜻밖의 유물'을 준비하고 있다.

회고전 '大博十年'은 1991년 문을 연 대전 향토 사료관부터 시립 박물관이 걸어온 길을 함께 돌아보는 전시이다.

관람객이 직접 전시 자료를 찾아볼 수 있는 전시 기법을 활용해 대전 향토 사료관과 대전 선사 박물관, 시립 박물관의 설립 경위와 배경, 박물관이 조사하고 수집한 유물, 그동안 추진했던 다양한 전시와 교육, 기타 행사 등 시립 박물관의 역사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별전 '뜻밖의 유물'에서는 박물관이 그동안 조사 연구한 자료 가운데 특별히 선별한 유물과 함께 1967년 괴정동에서 출토돼 현재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괴정동 유물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전의 청동기-초기 철기 시대의 문화의 우수성과 우리나라 청동기 유물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 괴정동 유적 출토 유물이 국립 중앙 박물관의 원활한 협조로 대전에서 최초로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에서도 소장처가 많지 않아 매우 희귀한 자료로 여겨지는 대청통속직공만국경위지구식방여고금도(大淸統屬職貢萬國經緯地球式方輿古今圖)라는 채색 세계 지도와 지역의 유서 깊은 사찰인 고산사(高山寺)에서 소장한 아미타불화 역시 최초로 공개하는 등 '특별한 유물'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이달 25일부터 선보이며, 회고전 大博十年은 내년 2월 26일까지, 특별전 뜻밖의 유물은 내년 1월 29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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