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3일 아트 홀서 무대 마련…궁정 가수 칭호 사무엘 윤 국내 데뷔

대전 예술의 전당이 다음 달 10일부터 13일까지 제작 오페라 '토스카'를 아트 홀에서 2019년 코로나 19 발생 이후 3년만에 선보인다.

이 작품은 푸치니의 오페라 가운데 가장 빛나는 레퍼토리로 2018년 라 보엠, 2019년 투란도트에 이어 푸치니 걸작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제작 오페라는 대전 예당 기획력을 증명하는 작품으로 2004년 마술 피리를 시작으로 올해 18번째다.

연출가로는 정갑균, 스티븐 카르와 성악가 박미자, 서선영, 최상호, 고성현, 김재형 등 매년 국내외 실력파 연주자와 우수한 제작진의 협업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토스카 연출에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무대로 호평받는 연출가 표현진이 맡았다.

그녀는 국립 오페라단 작품에 참여해 입지를 다진 후 2018년 대구 오페라 하우스 라 보엠, 2019년 예술의 전당 기획 공연 투란도트 등을 연출했다.

출연진으로는 이탈리아 베니스 라 페니체, 파비아 시립 극장, 바르샤바 국립 극장 등 유럽과 국내외 수많은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이윤정이 토스카 역으로 대전을 처음 찾는다.

토스카의 연인 카바라도시 역에는 테너 정호윤이 2010년 제작 오페라 리골레토 이후 10년 만에 아트 홀 무대에 선다.

특히 올 5월 독일어권 성악가 최고 영예인 궁정 가수(Kammersanger) 칭호를 받은 바리톤 사무엘 윤이 이번 공연에서 국내 최초로 스카르피아 역으로 데뷔한다.

작품은 원작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시대적 배경을 현대로 옮겨 독특하고 색다른 무대로 구성했다. 등장 인물의 팽팽한 긴장감과 당시 유행하던 그랑기뇰을 음악 안에 절묘하게 녹여냈다.

또 각 인물의 성격을 특징적인 선율로 나타내는 라이트모티브(Leitmotiv)의 사용 등으로 작품의 이해를 돕는 여러 가지 예술적인 장치를 곳곳에 배치해 어느 순간도 관객의 눈과 귀를 무대에서 떼지 못하게 할 전망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 예당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전화(042-270-8333)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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