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 하계 세계 대학 경기 대회 최종 후보 도시로 선정돼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시작한다.

26일 2027 하계 세계 대학 경기 대회 충청권 공동 유치 위원회는 이달 24일 국제 대학 스포츠 연맹(FISU) 에릭 생트롱(Eric Saintrond) 사무총장의 개최 후보 도시로 선정됐음을 밝히는 서한문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FISU는 최종 개최 도시 선정을 위한 일정도 공지했다.

최종 개최 도시 선정은 예정 보다 3개월 빠른 올10월 9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Ekaterinburg)에서 열릴 예정인 집행 위원 총회에서 결정한다.

다음 달부터 올 8월까지 FISU 실무진의 기술 점검과 유치 신청서(Bid File) 협상을 거친 후 9월 집행 위원 실사단의 현장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어 집행 위원 총회에서 후보 도시들의 최종 발표와 투표로 최종 개최 도시를 선정한다.

현재까지 대회 유치에 도전한 곳은 대한민국 충청권과 그동안 경합했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2곳으로 알려졌다.

충청권은 앞선 2020년 7월 충청권 4개 시·도가 대회 유치에 합의하고, 지난 해 대한 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을 받았다.

최종 국내 절차인 기획재정부의 국제 행사 심사만을 남겨놓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공동 유치 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해 9월 FISU에 유치 의향서를 접수했고, 이번에 공식적으로 개최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

공동 유치 위원회는 시·도별 유치 추진 위원회 활동, 시·도별 행정 지원 협의회 운영, 각종 매체를 활용한 홍보, 100만 충청인 서명 운동, 충청권 대학·체육계 협력 등 충청권 모두가 유치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의 사례로 볼 때 지역 주민 관심과 열망이 대규모 국제 대회 유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회 유치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2조 7200억 원, 취업 유발 효과는 약 1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