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상 담은 사진·복식 등 수록…열람·학술 연구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

문화재청 국립 무형 유산원이 승무·살풀이춤 보유자 고(故) 이매방과 승무 전승 교육사 고 임이조의 유족이 기증한 자료를 정리한 무형 유산 기증 자료집을 발간했다.

이번 기증 자료집에는 고 이매방의 1970년대 공연 사진과 홍보물, 전승 현장에서 실제 착용한 살풀이춤 복식, 직접 사용한 재봉틀과 의상 제작 도구 등 그의 춤 인생과 전승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 1073건을 실었다.

이와 함께 고 임이조의 1970년대 공연 사진, 승무 복식, 공연 소품 등 그의 다양한 활동상을 담은 자료 2728건을 수록했다.

국립 무형 유산원에 따르면 고 이매방(1927∼2015)은 1987년 국가 무형 문화재 승무, 1990년 살풀이춤 보유자로 각각 인정 받았다.

승무, 살풀이춤 뿐만 아니라 검무, 입춤 등 다양한 전통 춤을 널리 알린 한국 전통춤의 거목이다.

또 고 임이조(1950∼2013)는 1992년 국가 무형 문화재 승무 전승 교육사로 인정 받았고, 이매방에게 승무를 사사했다. 전통 춤을 기본으로 한 다양한 작품을 창작한 안무가이기도 하다.

무형 유산 기증 자료집은 누구나 쉽게 열람하고, 학술 연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립 무형 유산원 홈페이지(www.nihc.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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