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성거·입장·직산 3밀 환경의 감염 취약 사업장 선제검사 실시

천안시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가운데 수도권발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자 수도권 인접 4개 지역 산업단지에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를 설치·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확진자 135명(해외유입 제외) 중 48명(36%)이 타지역 관련 감염이었다. 

이에 시는 서울 및 경기 지역으로의 출퇴근, 지인 만남 등의 교류가 활발한 지역인 성환·성거·입장·직산을 중심으로 선제적 진단검사를 펼쳐 수도권발 유행 감시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산업단지 내 사업장은 3밀 환경, 기숙형 사업장, 외국인 근로자 다수 근무 등 감염 취약 환경에 노출되어 있어 이번 진단검사가 대규모 집단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고 피해를 최소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성거·성환·직산·입장의 산업단지 내 외국인 근로자가 한 명 이상 근무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운영하며, 현장에서 검사 결과를 15분 만에 확인할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다. 

지난 5월부터 운영한 ‘찾아가는 이동 선별진료소’는 현재까지 88개소를 방문해 1만1283건의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4명의 확진자를 조기 발견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에 큰 역할을 해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시는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7일째 검사 외에도 능동감시자, 수동감시자에 대해 관리 기간 중에도 추가 검사를 받도록 적극 권고하는 등 확진자 조기 발견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개인감염이 사업장 내로 전파되지 않도록 휴가 중 다수가 모이는 장소를 방문한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일상 복귀 전 진단검사를 반드시 받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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