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의원중 절반이 직계가족 재산 공개 거부…차성호 김원식 의원은 고지

국민의 힘 세종시당이 18일 논평을 통해 직계가족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직계존속 재산 공개를 촉구했다.

논평은 ‘세종시의원 18명 중 유일한 야당 시의원인 박용희 의원이 지난 4일 모친 재산을 공개했다’며 ‘이를 계기로 3월 재산신고 당시 고지거부 했던 다른 시의원들의 추가적 가족재산 공개를 기대했으나 아무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심지어 투기의혹이 일고 있는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조차 이를 모른 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이태환 의장은 지난해 10월 투기의혹이 일자 ‘모친이 땅을 사고 자신이 예결위원장 때 항목을 신설해 도로개설 예산을 편성한 조치원 서북부 개발지역 인근 부동산 매입에 대해 시세차익을 노린 땅 투기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민주당 세종시당은 지난 1월 이태환 의장에게 부동산투기 의혹 등 선출직 공직자 윤리강령 위배로 당원 자격정지 1년 6월 징계를 내린 바 있다.

논평은 이날 ‘시민들은 궁금해한다. 과연 이태환 의장이 세종시의원이 된 2014년부터 가족이 산 땅은 더 없는지 묻고 있다’ 며 ‘이태환 의장은 부모의 세종시 소유 부동산을 공개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이와는 달리 땅 투기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차성호, 김원식 의원은 고지거부 없이 모든 재산을 공개했다.

세종시의회 소속의원 18명 가운데 이태환 의장을 비롯 노종용, 박성수, 서금택, 손인수, 손현옥, 이영세, 임채성, 채평석 의원등 절반에 달하는 9명의 의원이 직계가족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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