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뼈저린 반성, 혁신 환골탈태 해야", 장동혁 "구태가 살아날까 두렵다...당 젊게 쇄신해야"

▲ <사진좌측부터>더불어민주당 박영순 대전시당위원장과 국민의힘 장동혁 대전시당위원장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4.7 재·보궐선거가 국민의힘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연승 고리를 끊었다. 지역정가는 재보선 결과가 향후 지역정가에 미칠 영향 등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재·보궐선거가 끝난 이튿날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대전시당위원장과 국민의힘 장동혁 대전시당 위원장의 재.보궐선거 평가와 향후 지역정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양측 모두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 놨다.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 뼈저린 반성과 참회가 우선...당 혁신 환골탈태해야 "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선거결과에 대해 “뼈저린 반성과 참회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당장 선거 끝난 지 몇 시간 되지 않는 상황에서 패인이 이러니저러니 평가보다 절실한 마음을 갖고 반성과 향후 대책을 세워나가는 것이 필요 하다”고 강조 했다

이어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향후 지역정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 “ 내년 대선과 지선은 물론 지역 정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충격도 큰 것” 이라며 “당의 일대 혁신의 자세로 완전히 환골탈태해야 할 것”이라는 비장한 각오와 함께 “마음이 무겁다”고 말해 참패에 대한 충격의 정도를 가늠케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국민의 민심 무섭다...당 쇄신하는 모습 보여야"

국민의힘 장동혁 대전시당위원장 또한 각오는 다르지 않았다.

장동혁 위원장은 “예상보다 표차가 많이 나서 매번 연속 패배했던 국민의힘 입장에서 고무적인 것 사실”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구태가 다시 살아나면 국민의 무서운 심판의 회초리가 국민의힘에게 향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장 위원장은“국민의 민심이 무섭다”고 재차 강조하고 “향후 전당대회와 국민의 당과 합당 문제 속에서 부정적이었던 보수의 모습을 털어내고 건강하고 합리적인 보수로 다시 태어나 낮은 자세로 가지 않으면 다시 민심이 누구에게 향할지 모른다”며 “국민의힘이 이전 구태가 다시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전당대회와 국민의당과 통합하는 과정에서 통 큰 모습을 보이고 어떻게 변화 할지 젊고 새로운 인물들이 당대표와 원내 대표가 돼서 당을 새롭게 이끄는 새로운 모습이 우선적이어야 한다”며 “당을 새롭게 쇄신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쇄신에 방점을 찍었다.

그러면서 4.7 재·보궐선거 결과가 지역정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는 대한민국 전체의 민심이라고 생각 한다”며 “지역정가가 이번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새롭게 변화하지 않고 인적쇄신과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아젠다를 갖고 발전적인 모습의 대안들을 내놓지 못하면 내년 선거 어려워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영순 위원장과 장동혁위원장 모두 민심의 무게감을 분명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측 모두 국민의 회초리 앞에 반성과 참회 혁신과 쇄신을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인적쇄신으로 새로운 모습으로의 변화를 말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양정당의 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