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제256회 임시회서…국민의힘 내년 선거 의식 비판 목소리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대덕구 의회가 대덕구에서 제출한 대덕구 문화 관광 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통과시킨 반면, 대덕구 경제 진흥 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은 부결시키며 불허했다.

30일 구 의회는 제256회 임시회 제2차 본 회의를 열고 쟁점이던 대덕구 문화 관광 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반면 대덕구 경제 진흥 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은 부결해 관련 예산 1억 2000만원 역시 삭감했다.

구 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본 회의에 불참하며 반발했다.

앞선 이달 29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예산 결산 특별 위원회 심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회기 연장을 요청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30일 안건 처리와 예산안 의결을 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본 회의 직후 성명에서 "다수 당의 힘을 믿고 조례도 없이 적법한 절차를 지키지 않은 채 예산안을 통과시킬 만큼 재단 설립이 지역 주민에게 시급한 사업인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구 재정 자립도가 13.82%로 문화 관광 재단 예산이 3억 2550만원이다. 올 연말까지 직원 8명에게 지급할 인건비만 1억 7800만원에 이른다"며 "설립 절차도 지키지 않고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은 내년 지방 선거를 의식한 것이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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