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삽화·시각 자료 함께 수록…6장 구분 134점 무구 삽화 공개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문화재청 국립 고궁 박물관이 왕실 문화 도감 제5책 무구(武具)를 발간했다. 무구는 유물의 다양한 그림 삽화와 시각 자료를 함께 수록한 책으로 군사를 주제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간하는 사전식 도감이다.

그동안 군사 관련 주제는 학계에서도 많이 다루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용어와 내용이 어려워 일반인이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분야 가운데 하나였다.

이번에 발간하는 무구 도감은 국내와 해외에서 소장하고 있는 무구 유물을 대상으로 다양한 시각 자료와 알기 쉽게 풀이한 용어로 일반인이 우리나라 전통 무기를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무구에서는 조선 시대 무기와 군사 복식을 성격별로 궁시, 화포, 도검, 창, 타살 무기, 복식 모두 6장으로 분류해 134점의 무구 삽화를 공개했다.

특히 우리나라 전통 활의 사용 방법, 화포의 세부 구조, 갑옷의 내부 구조, 의장용 무기의 세밀한 문양을 세밀하게 삽화로 구현하기도 했다.

국립 고궁 박물관은 교육, 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발간한 왕실 문화 도감 전권을 수록한 박물관 소장품의 삽화의 원본 파일과 사진·그림 파일을 올 7월 박물관 홈페이지(www.gogung.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공립 도서관과 박물관 등에 배포하고, 더 많은 국민이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 홈페이지(www.cha.go.kr)에도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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