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반대 윤석열 총장 입장 놓고 여야 대전 법조인출신 정치인의 입장차이

▲ <사진좌측>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사진우측> 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의 여당일각에서 추진하고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움직임에 대한 반대 입장 논란에 대전지역 법조인 출신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의 시각차이가 분명하게 갈렸다.

지난 달 25일 범여권 초선의원들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던 이상민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윤석열 총장, 과유불급입니다. 매우 어리석은 짓입니다”라고 윤석열 총장을 작심 비판했다.

이상민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지금 여기저기 소란을 피우고 있습니다만 시끄럽네요. 소음 내지 말았으면 합니다”라며 “역겹군요. 악취 풍기지 않았으면 합니다”라고 직격했다.

이어 “그 의도도 불순하게 느껴집니다. 사욕이 앞서나요? 초조한가요?”라고 의원을 표하고 “분별력이 많이 흐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라며 “검찰총장으로서 그 직분에 충실하게 그리고 자중하기를 충언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윤 총장의 중대범죄수사청 반대 입장에 대한 여권의 정치를 하고 있다는 비판과 맥을 같이 하는 대목이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여당 하는 일에 입 닥치라는 나라”라는 글을 통해 윤석열 검찰 총장을 옹호하고 나섰다.

장동혁위원장은 “윤석열 총장이 ‘중대범죄수사청’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며 “정세균 총리는 “국민 선동”이라 표현하며 ‘소신을 밝히려면 직을 내려놓으라’“고 했다고 글을 이어갔다.

장 위원장은 “중대범죄수사청이 설치되면, 검찰은 그야말로 껍데기만 남는, 사실상 ‘검찰의 폐지’다”라고 강조하고 “검찰의 수장이 검찰의 폐지를 직을 걸고라도 막겠다고 했고, 해야 할 사람이 해야 할 말을 했다”며 “여당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정치행위는 아니다”라고 윤 총장 발언을 옹호 했다.그러면서 “한 여당 의원의 말대로 입법권은 국회에 있다”며 “그토록 강조하는 ‘선출된 권력’을 가진 국회는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며 그에 앞서 이해당사자인 검찰의 목소리도 들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최근 여당 내에서도 반대 입장이 나오고 있는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논란이 대전지역 정치권에까지 번지는 대목이다.

장 위원장은 “윤석열 총장이 무슨 말을 하든 국민들이 지지할 것”이라면서 “판단은 국민들이 한다. 무서워할 대상은 윤석열이 아니라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중대범죄수사청 신설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대전지역 법조인 출신 여.야 정치인의 다른 시각이 대전시민들은 어떤 분석을 할지 자못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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