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박정현 대덕형 경제 모델 발표…정부·대전시 최초 새내기 경제 아이템 소개도

▲ 3일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구청 청년 벙커에서 선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6대 분야 24개 추진 과제 119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하 대덕형 경제 모델을 발표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대덕구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어린이에게 용돈을 지급 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구청 청년 벙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경제 구축을 위해 6대 분야 24개 추진 과제, 추진 과제 119개 세부 사업이 담긴 '대덕형 경제 모델'을 발표했다.

대덕형 경제 모델은 강력한 경제 활력 회복과 뿌리가 튼튼한 선순환 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실효적이고 과감한 장·단기 대책을 포함하고 있다.

우선 10대 핵심 과제로는 대덕e로움 플랫폼 기능 강화, 연중 소비 분위기 확산을 위한 강력한 소비 창출, 정책 자금 핀셋 지원과 경제 방역 강화를 위한 소상공인 지원 5종 세트, 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덕형 동네 상권 조성, 주민 참여형 탈탄소 경제 구축 등이 있다.

또 연대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경제 활성화,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창업 생태계 조성, 양질의 일자리와 지역 인재 채용을 위한 대덕형 일자리 창출, 공정 생태 관광 자원과 연계한 경제 활성화, 어린이 소비 권리 보장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어린이 용돈 수당 등이 핵심 과제에 담겼다.

대덕형 경제 모델로 전국·대전시 최초의 10개 새내기 경제 아이템을 소개하기도 했다.

전국 첫 초등학교 4~6학년에게 매월 2만원씩 지급하는 어린이 용돈 수당, 초·중·고등학교 1학년에게 매년 10만원씩 지급하는 학교 입학 축하금 등이 대표적이다.

더불어 지방 정부 차원의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 인지 예산제, 10만 탄소 다이어터 양성, 상권 데이터 베이스 구축과 주민 주도 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덕형 동네 상권 조성, 동별 이웃 점포의 공동 할인으로 소비 촉진을 도모하는 우리 동네 가치 할인 네트워크, 문화 관광·경제 진흥 재단 설립, 100% 주민 참여로 설치하는 주민 펀드형 태양광 사업, 계족산 황톳길과 연계한 루지(Ludge) 체험 파크 조성, 주민 자원 확대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동체 참여 수당 지급 등이 제시됐다.

특히 대덕구의 일자리 창출 계획은 대전시를 압도한다.

박 청장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가장 큰 민생 현안으로 경제 회복의 출발점이다"라며 "선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대덕형 일자리 모델 개발로 고용 안정을 확보하겠다"가 밝혔다.

이에 따라 대덕구는 2025년까지 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으로 올해에만 약 8000개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 달 23일 허태정 대전시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2023년까지 대전형 새로운 공공 일자리 2만개를 창출해 소득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한 바 있다.

대덕 경제 모델 추진을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1132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는 매년 2% 이상 예산을 절감해 경제 모델 구축에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정부·시 등의 각종 공모 사업에 대응해 부족한 재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는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효과 창출을 위해 부서별 추진 과제를 매월 점검하고, 부서장 성과 연봉 책정과 연계한 평가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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