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0시 기준 확진자 21명 늘어…모든 모임·만남 연기 또는 자제 당부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이번 주말이 대전 지역이 코로나 19 2단계 격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전 지역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 중이다.

현재 대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 여부를 검토 중이며, 이번 주말이 코로나 19 지역 감염 확산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코로나 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질 않고 있고, 최근 유성구에서 집단 감염 사례까지 겹치면서 지역 전파 차단을 위한 방역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 질병관리청과 시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코로나 19 국내 확진자 가운데 대전 지역에서만 전날에 비해 21명이 늘어난 가운데 전체 확진자는 499명에 이르고 있다.

4일 오전까지 8명이 코로나 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시는 확진자 발생 추세를 비롯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시민 수용성 정도, 지역 경제 파급 효과 등 종합적인 검토로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할 경우 자영업자 등의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3일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여부의 검토를 거의 마무리한 상태다. 이번 주말을 지역 확산의 중대 기로로 보고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본 뒤 격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모든 모임과 사적인 만남을 연기 또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