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서…지역 현안 예산·입법·정책 반영 계획

▲ 26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권 예산 정책 협의회에 참석한 대전시당 장동혁 위원장이 대전 혁신 도시 지정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의 입막음이라고 비판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국민의힘 대전시당 장동혁 위원장이 뒤늦게 혁신 도시로 지정 받은 것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 입막음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26일 국민의힘은 대전·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 예산 정책 협의회를 대전시청에서 개최했다.

모두 발언에서 장 위원장은 "대전·세종·충청은 정책적으로 많은 소외를 받았고, 혁신 도시 역시 마지막에 지정 받았다"며 "지정을 환영하기 전에 중기부는 세종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민으로 분통 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장 위원장은 "대전에 자리를 잡은 정부 부처가 승격했다고, 갑자기 떠난다는 것은 지역 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다. 대전의 혁신 도시도 이에 대한 입막음으로 지정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는 상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대전 교도소 이전이나 서남부 스포츠 타운 조성 사업은 몇 년째 제자리 걸음하고 있다. 중앙당 차원에서도 관심을 가져 달라. 대전시 예산이 반영되도록 국민의힘에서도 힘 모아달라"고 당의 지원을 촉구했다.

앞선 이달 18일 장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중기청이 중기부로 승격하면서 예견됐던 세종시 이전에 아직도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대전시는 혁신 도시 지정으로 대전에 도움이 가장 크게 될 공공 기관 이전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있는 기관이 떠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지역 현안 해결에 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말이 있다, 다음 달부터 시작하는 내년 예산 편성을 앞두고, 역점 사업이 무엇인지 정부에서 반영이 안 된 사업 가운데 국회에서 신경 써야 하는게 무엇인지 듣기 위해 방문했다.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첫 번째 방문이라 의미 깊다"고 말했다.

주 대표는 또 "대전은 사통팔달 중심지로 그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국민의힘도 여러 정책을 준비했지만, 제대로 펴지 못했다. 경부선·호남선 지하화 사업과 순환 도로망 구축, 트램 건설, 대전-진주 철도 건설, 보령-보은-영동 고속도로 건설 등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충청권 지역 현안에 관심을 나타냈다.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 위원회 의장은 "오늘 국민의힘 민생 정책 발굴단이 예산 정책 협의회를 첫 번째로 대한민국의 허리이자 중심인 대전부터 하게 됐다"면서 "국회 예산 심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꼭 필요한 사업을 챙겨서 예산 심의와 입법·정책에 반영을 하겠다"고 지역 현안 사업이 우선 순위를 듣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간사인 국민의 힘 추경호 의원은 "지역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예산안 심사가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대전을 시작으로 전국 각 지역에 변화를 듣고 어떠한 국가 예산 지원이 필요한지 파악해 경청하는 시간을 이어갈 예정이다"며 "필요한 예산을 잘 들어 대전 발전과 시민을 위한 예산이 잘 챙겨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예산 심의에 앞서 지역 현안을 챙겨 보겠다는 계획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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