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수·토 하루 두 차례…16일부터 사전 선착순 예매 시작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 관리소가 그동안 코로나19로 미뤄 왔던 창덕궁 희정당 내부 특별관람을 이달 21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하루 2차례 실시한다.

이번 내부 관람은 만13세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이달 16일부터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또는 인터파크 고객 센터(1544-1555)에서 선착순 예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1회당 입장 인원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15명으로 한정하며, 관람료는 회당 1만원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희정당은 대조전과 함께 조선 시대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창덕궁의 내전 영역에 속하며, '밝은 정사를 펼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전각이다.

편전(便殿)인 선정전이 종종 국장(國葬)을 치르는 공간으로 사용하면서 희정당은 업무 보고, 국가 정책 토론 등 왕의 집무실로도 활용했다.

현재 남아 있는 희정당은 1917년 화재로 소실한 후 1920년 재건한 것으로 전통 건축 방식과 당시 근대 문물의 양식을 혼재했고, 조선 후기와 근대 왕실의 생활 환경도 비교적 잘 남아 있다.

재건 당시 전체적인 외부 모습은 조선의 건축 방식을 따랐지만, 앞쪽에 자동차 승하차를 위한 현관을 마련한 점이 특징이다.

또 내부는 유리창과 전등, 서양식 화장실을 설치하고, 유럽풍의 가구를 갖추는 등 근대적 요소를 가미한 전환기 시점의 궁궐 모습을 담고 있어 의미가 있는 공간이다.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 관리소 홈페이지(www.cdg.go.kr)를 확인하거나, 전화(02-3668-2300)로 문의하면 안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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