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력 연구원 개발 완료…2022년까지 분해 설치 구축 계획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한전 전력 연구원이 지구 온난화 유발 물질이지만 절연 성능이 우수해 전력 설비에 쓰이는 육불화황(SF6)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개폐기의 개발을 마쳤다.

연구원에 따르면 진공을 사용하는 친환경 개폐기는 육불화황을 절연 물질로 사용하는 개폐기와 비교해 고압으로 갈수록 절연 특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그동안 72.5kV 이하 전력 설비에서만 사용해 왔다.

연구원, 비츠로이엠(주), 한국 전기 연구원, 한양대학교, 한국 전기 산업 진흥회 등은 전자기장 시뮬레이션과 실험으로 진공에서도 전류를 차단할 수 있도록 차단기 내부 전극 소재를 사용해 세계 최초로 170kV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개폐기를 개발했다.

한전은 현장 실증을 거쳐 2023년부터 육불화황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개폐기를 국내 전력 계통에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더불어 친환경 개폐기 사용에 따라 폐기할 전력 설비와 함께 발생하는 연간 60톤 가량의 육불화황을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한 기술의 개발에도 나서 2022년까지 하루 100kg 분량의 육불화황을 분해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하고 실증에 들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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