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전시 브리핑서…방문 판매·종교 시설서 확진자 60명 발생

▲ 대전시가 6월 15일 이후 빠르게 지역 사회 감염이 늘어난 코로나 19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수도권에서 대전으로 전파됐다고 잠정 결론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최근 대전에서 코로나 19의 지역 사회 확산이 급속하게 진행되는 원인이 수도권에 있다는 잠정 결론이 나왔다.

7일 대전시 보건복지국 이강혁 국장은 브리핑에서 "지난 달 15일 이후 확진자 95명의 GPS, 카드 사용 내역 등을 활용한 정밀 분석 결과 코로나 19 감염 경로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대전으로 확산된 것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지난 달 15일 이후 지역 사회 감염 확산의 핵심 전파자로는 51번 확진자와 60번 확진자로 지목했다.

시에 따르면 51번 확진자는 방문 판매 업자로 지난 달 10일 인천을 방문했고, 11일에는 유성구 지족동 사무실을 방문한데 이어 12일에는 서울 일원, 13일에는 지인 차량을 이용해 계룡시에 가기도 했다.

또 이달 14일에는 47번 확진자가 담임 목사로 있는 서구 갈마동의 한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은 물론, 15일에는 서울 강남역과 남양주 일원, 16일에는 서구 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충남대학교 병원에 입원했다.

이와 함께 방문 판매 사무소를 운영하는 60번 확진자를 또 다른 핵심 전파자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유성에 살고 있는 50대 남성인 60번 확진자는 서구 괴정동 오렌지 타운 상가 건물 내에 사무실 운영자로 올 5월 18일부터 21일, 5월 23일부터 28일, 지난 달 5일에는 서울 강남 선릉역 인근 빌딩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

지난 달 5일에는 코인 다단계 설명회에 참석했기도 했다.

대전 지역 방문 판매업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 19 확진자는 모두 57명이며, 교회까지 포함하면 60명에 이른다.

시는 수도권 발 전파의 다른 근거로 코로나 19 염기 서열이 서울 이태원과 수도권의 쿠팡 물류 센터, 수도권 개척 교회, 대전 방문 판매 업소 관련 확진자와 동일한 GH형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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