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을 지역 의장단. 각 상임위원장까지 싹쓸이 움직임...일부의원들 본회의 보이콧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대전 서구의회가 의장선거 이후 파행을 이어가고 있다. 의장선출과 상임위 배정에 따른 불만을 본회의 불참으로 실력행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구의회 이선용 의장이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 됐지만 당론위배, 약속 불이행 등 논란으로 발목이 잡혀 한 발자욱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것.

서구의회는 지난 달 24일 후반기 의장선출이 됐지만 이후 의결정족수 미달로 상임위원장 선출이 미뤄지고 있어 후반기 의회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발단은 의장선출에서부터 시작되고 각 의원들에 대한 상임위 배정이 매끄럽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선용 의장에 따르면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계속 열고 있지만 회의진행을 시작하면 9명의 의원들이 회의장을 이탈해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회의진행이 불가능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본회의 보이콧을 하고 있는 의원들은 민주당 서구갑 지역구 의원 7명과 통합당 의원2명, 병환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의원1명 총10명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회의진행 자체가 안되고 있는 것.

서구 갑 의원들의 중심에 있는 김영미 의원은 이선용 의원을 의장으로 인정 할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의총에서 의장 후보로 결정된 것은 김영미 의원 자신이라는 설명이다.

의장선출 직전 민주당소속 의원 14명의 의총에 서구을 지역 의원7명이 퇴장 했고 나머지 서구갑 의원 7명이 투표를 통해 김영미 의원이 의장 후보로 선출 됐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서구의회 민주당 의총에 서구 을 지역 의원 7명이 퇴장하면서 반쪽 의총이 됐고 과반수에 의한 의장 후보가 아니라는 점이다. 민주당 대전시당도 이에 대해 명확한 판단을 내지리 못하고 있는 것,

행정적인 측면에서 서구의회 민주당 소속의원 14명이 참석하는 의총에서 서구을 지역 7명 의원이 퇴장하면서 과반수의 의결정족수가 확보되지 않았고 과반수를 넘지 못한 김영미 의원이 민주당 의장 후보라고 명백하게 답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의총 당시 의총장을 나갔던 서구을 지역 의원들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징계가 불가피해 보인다.

김영미 의원은 “의총 당시 시당 관계자가 민주당 서구의회 의장후보는 김영미 의원이라고 했고 그래서 의장 후보에 등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본회의 불참에 참여하고 있는 미래통합당 이한영 의원은 “상임위 배정 관련해 의장선거 이전부터 경제복지위원회에서 활동을 원했고 약속했지만 이선용 의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하루아침에 자기들 마음대로 상임위 배정을 뒤집었다”고 비판했다.

서구의회 원구성 파행에 직접적인 원인 중 한 부분은 각 상임위원장을 서구을 지역 의원들이 싹쓸이 하려는 움직임이다.

행정자치위원회에 김신웅의원(서구.을), 도시건설위원회 정능호의원(서구.을) 통합당 몫의 경제복지위원회에 정현서 의원이 위원장 후보에 등록했다. 또한 운영위원장 역시 서구.을 지역 A의원이 내정됐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서구의회가 의장 선거 이후 지난 1일부터 각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제258회 임시회를 개회 하고 있지만 의장선출과 상임위 배정 문제등 약속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파행으로 이어지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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