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민주당 대전시당서 간담회…조승래 자율·협의 강조 내정 논리 무색해져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제8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등 의장단 선출을 위한 첫 걸음을 시작한다.

2일 시 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표인 홍종원 의원은 같은 당 시 의원에게 이달 10일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제8대 시 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민주당 의원 간담회를 예고했다.

홍 의원은 "의원 간담회를 비 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며,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위해 시당 회의실로 장소를 정했다"며 "각 상임위별 인정을 마치는대로 (10일) 4시까지 모두 참석하길 바란다. 참석하지 못할 경우 간담회 결과에 따르겠다는 의사 표현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의원 간담회가 예고됨에 따라 조승래 시당 위원장이 강조한 자율에 따른 협의를 시작할 전망이다.

현재 5~6명의 의원이 의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후반기 의장 후보 측의 주장이 '야합' 또는 '짬짜미' 논란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의원들의 민주적 합의가 이뤄져야만 분석을 낳고 있다.

특히 전반기 의장 선출 당시 특정 의원이 자신을 후반기 의장으로 내정했다는 논리를 내세우는 것은 야합이라는 비판과 함께 자리 나눠 먹기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후반기 의장 내정이 약속이라고 하더라도 시 의원 다수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이를 약속으로 볼 수도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의장 후보군에 5~6명 시 의원이 거론되는 것이 후반기 의장 내정 논리를 반박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특정 인물을 후반기 의장으로 약속했다면, 의장 후보는 단일 후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 조 위원장이 최근 시 의원과 간담회에서 시 의회 의장 선출을 두고 자율과 협의를 강조한 것은 이런 약속에 무게를 두지 않겠다는 의미로 읽히기도 한다.

민주당 시 의원들은 이달 10일 간담회에 이어 26일쯤 2차 간담회를 열고, 의장단 선출에 의견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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