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교차로 후보 현수막만…유세 차량·선거 운동원 사라져

▲ 4·15 국회의원 총 선거 선거 운동을 공식 시작한 2일 점심 시간 유성 온천역 4거리에는 이전 선거까지 흔히 볼 수 있었던 유세 차량과 선거 운동원의 모습이 사라졌다. 그 자리를 대신해 후보 현수막만이 교차로를 지키고 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코로나 19 확산 방지 차원인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으로 4·15 국회의원 총 선거의 선거 운동이 시작부터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조용하게 치러지고 있다.

2일 4·15 총선 선거 운동이 2주 일정으로 공식 시작됐지만, 이전 선거 때마다 주요 교차로에서 볼 수 있었던 유세 차량을 동원한 선거 운동과 선거 운동원의 선거 운동이 사라졌다.

이날 아침 공식 선거 운동을 시작하면서 출근 시간 드문드문 보이던 유세 차량과 선거 운동원도 찾아 보기 힘들었다.

그동안 유세 차량에서 흘러 나오는 연설과 캠페인 송이 소음을 유발한다고 민원이 제기될 정도로 떠들석했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다.

마찬가지로 유세 차량에서 틀어 놓은 캠페인 송에 맞춰 율동을 하면서 후보자를 알리고 지지를 호소하던 선거 운동도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지고 없다.

실제 서구와 유성구의 주요 교차로를 점심 시간을 이용해 돌아 본 결과 유세 차량과 선거 운동원이 차지하던 자리에는 후보 현수막만 나부꼈다.

선거 때마다 유세 차량과 선거 운동원으로 자리를 채우던 유성 온천역 4거리, 경성 큰 마을 4거리, 은하수 4거리, 대전시 교육청 4거리, 대전시청 4거리 등 지역 주요 교차로는 선거 운동 시작 전과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대신 각 동마다 2개씩 걸 수 있는 후보 현수막만이 유세 차량과 선거 운동원을 대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거 운동원을 이용한 선거 운동이 어렵게 되면서 육성을 이용해 후보 이름을 외치고, 유세 차량 보다는 자전거 등 다른 이동 수단을 동원해 선거 운동을 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유세 차량도 캠페인 송 등을 틀지 않은 상황에서 조용히 전광판으로 후보를 알리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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